포모 증후군, 이유 없이 우울감이 느껴진다면 혹시 당신도?

포모 증후군에서 포모는 Fear of missing out이라는 의미로서, FOMO이라고 약칭합니다. 쉽게 말하면 '뒤처지는 것에 대한 두려움'으로 풀이해볼 수 있습니다. 이는 최근의 사회현상으로서, 사회적인 흐름에 따라 생겨난 병리적인 증상으로 볼 수 있습니다. 오늘은 이 포모 증후군의 증상과 원인 그리고 예방법에 대하여 알아보려고 합니다.
 

포모 증후군 증상과 원인

1. 포모 증후군의 증상

포모 증후군을 겪는 사람들은 남들보다 내가 경제적으로나 사회적으로 뒤처지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극도로 과장되게 경험합니다. 대표적인 증상 몇 가지를 설명해드리겠습니다.
 

팬텀 바이브레이션 (Phantom Vibration)

스마트폰에 진동이 울리거나 알람이 온 것이 아닌데도 진동이 느껴졌다고 느껴서 자꾸 스마트폰을 열어보는 현상입니다. 심하면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지 않은데도 진동이 울리는 것을 몸에서 느끼는 경우도 있습니다. 강박적으로 스마트폰 진동에 예민해지기도 합니다.
 

노모포비아 (Nomophobia)

스마트폰을 손에 쥐고 있지 않으면 극도의 불안감을 느끼는 증상입니다. 사실 우리는 화장실에 갈 때도, 식사할 때에도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지 않는 것은 거의 일반적인 일이 되어버린 것 같습니다. 하지만 심한 경우 잠시나마 옷을 갈아입을 때 라던지, 굳이 스마트폰을 볼 일이 없을 때도 늘 스마트폰이 자기 곁에 있지 않으면 공포증과도 같은 불안감을 느끼는 증상을 경험합니다.
 

SNS 중독

그 외에도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과 같은 SNS에 집착하는 증상이 자신에게 느껴지고 스마트폰을 통해 세상의 소식을 잠시라도 보지 않으면 불안감과 공포감을 느끼게 된다면 포모 증후군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사소한 것 하나까지 인스타그램의 스토리에 찍어서 올리며 과장된 표현이나 허세를 부리는 것을 즐기며, 나아가 그런 활동에 집착하게 된다면 포모 증후군의 증상이 아닌가 생각해보는 게 좋습니다. 친구나 가족과 좋은 시간을 보내기 위하여 고급스러운 식당에 가는 것이 아니라, '좋은 사람과 좋은 시간'이라는 한마디 글을 사진과 함께 SNS에 찍어 올리기 위하여 식당에 방문하는 것은 SNS 중독의 한 단면입니다.
 

2. 포모 증후군의 원인

포모 증후군은 비교적 최근에 학회에서 사회병리로 주목받은 증후군입니다. 이는 주식투자와 가상화폐의 열풍과도 연관이 깊습니다. 예를 들어 내 주위의 누군가, 혹은 SNS 속의 화려한 누군가가 주식과 가상화폐를 통해 큰돈을 벌어 부자가 되었다는 소식을 접하면 나만 주식과 가상화폐를 하지 않아서 뒤처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포모 증후군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꼭 주식이나 가상화폐와 같이 돈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것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SNS를 통해 비싸고 맛있는 식사를 매일같이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고, 명품을 턱턱 하는 것같이 느껴지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서 포모 증후군이 찾아올 수 있습니다.
 
 

3. 포모 증후군 예방법

위의 증상과 원인에 대한 설명에서 눈치를 채셨을지도 모르겠지만, 포모 증후군의 예방법은 스마트폰의 사용을 줄이는 것입니다. 물론 스마트폰은 현대 사회에 있어서 없어서는 안 되는 필수적인 물건입니다. 업무를 할 때도 스마트폰은 필수적인 역할을 수행하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그 외에 학생들에게는 학업에 도움이 되기도 하지요. 그러나 무엇이든 아무리 좋은 것이라고 할지라도 언제나 과유불급의 원칙을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일주일에 하루 정도는 디지털 단식 시간을 가져보자

 
디지털 단식이란, 스마트폰이나 여가를 위하여 즐기는 디지털 용품들을 끊고 지금 바로 눈앞에 있는 현실에서 즐거움을 찾는 활동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매주 일요일에는 스마트폰을 꺼놓고 가족들과 함께 직접 요리해서 식사하고 보드게임을 즐기는 등의 계획을 말합니다. 단식하면 우리의 위장이 휴식을 취하는 것과 같이, 디지털 단식을 통하여 우리의 뇌는 스마트폰을 통해 끊임없이 들어오는 타인의 삶에 대한 자극적인 정보들로부터 휴식을 취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일주일에 하루, 아니 6시간 만이라도 디지털 단식 시간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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