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반다이 몰에서 수성의 마녀 프라모델에 대한 새로운 상품이 올라왔습니다. 제품명은 '수성의 마녀 신상품 B'로, 가격은 24,000원인데 아무런 정보도 제공되지 않은 채 예약페이지가 열렸습니다. 과연 수성의 마녀 신상품 B는 어떤 제품으로 출시될지 나름대로 이번 수성의 마녀 애니메이션의 흐름을 기반으로 가장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되는 두 기체에 대해서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1. 제공된 정보가 무엇인지
일단 출시일은 2023년 7월로 예정되어 있지만 구체적인 날짜는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이 부분은 스포일 가능성이 있어서 날짜를 공개하지 않았다기보다는 다소간의 공장 사정상의 변동이 생길 수 있기 때문으로 미루어 볼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여태껏 발매된 예약 상품들이 전부 날짜까지는 확정되지 않았었기 때문입니다.
가격은 2000엔으로 발매예정이고 한국 반다이몰에서는 한화 24,000원으로 예약을 받고 있습니다. 가격대로 미루어 짐작컨대 HG 등급의 프라모델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HG 중에서도 조금 볼륨이 있는, 런너 수가 많은 기체가 아닐까 추론됩니다.
그리고 기체의 이름이나 생김새는 아예 비공개로 예약을 받고 있습니다. 실루엣마저도 비밀인데, 아마 건담 팬들이 실루엣만 보고도 유추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이조차도 비공개일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여태 단 한 번도 매체에 등장한 적이 없는 기체일 가능성이 높겠습니다.
이미 공개된 정보 정리
출시일 : 2023년 7월 중
가격 : 한화 24,000원 (2000엔)
* 2023년 6월 30일 까지 반다이몰과 네이버 반다이몰에서 예약받고 있음
2. 에어리얼 최종기체
이전에도 이런 식으로 아무 정보도 공개하지 않고 가격만 공개한 채로 예약을 받았던 상품이 수성의 마녀 시리즈에서는 2가지가 더 있었습니다. 그중에 첫 번째는 HG 에어리얼 개수형이었는데요, 이번에 세 번째로 예약을 받는 제품은 에어리얼 최종기체가 되지 않을까 예상이 됩니다.
우선, 신상품B의 출시일은 7월로 예정되어 있으므로 수성의 마녀 애니메이션 2 쿨이 끝난 시점일 것으로 추측됩니다. 지금 애니메이션의 인기가 높기 때문에, 소설이나 외전 코믹스인 수성의 마녀 바나디스 하트에 나오는 기체는 아닐 것 같습니다. 반다이 입장에서 가장 인기가 높고 메이저 한 팬들이 많은 시기에 애니메이션에 등장하는 기체를 출시해야 판매량을 많이 잡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바나디스 하트는 6월호부터 연재가 시작되는 건담 에이스 표지를 장식하고 있기 때문에 메인 기체로 예상되는 건담의 이미지가 이미 공개되었기 때문에 가능성이 더 낮아집니다.
건담인포에서 지난 4월 30일에 공개된 기동전사 수성의 마녀 16화 살인의 굴레에서 레이디 프로스페라가 '에어리얼 퍼멧 스코어 8'에 대하여 언급한 부분이 있습니다. 여기서 프로스페라는 에어리얼이 퍼멧 스코어 8에 달하면 에리(에크리트)는 자유롭게 살 수 있다고 말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정확한 원리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프로스페라의 대사로 유추하건대 에리의 영원한 삶이 목적인 프로스페라의 입장에서는 퍼멧 스코어 8이 그토록 원하는 최종적인 완전체로 짐작해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애니메이션의 흐름 상 완결에 가까워질 때쯤 등장하도록 되어있는 것이죠. 그러므로 퍼멧 스코어 8에 달한 에어리얼 기체가 수성의 마녀 신상품 B에 해당하는 것이 아닐까 추측해 볼 수 있습니다.
3. 프로스페라가 탑승하는 기체
이건 수성의 마녀 해석을 제 나름대로 해본 추측 결과입니다. 2쿨 엔딩에서 슬레타는 갑자기 엄마가 끼라고 준 헤어밴드를 끼지 않은 채로 머리를 풀고 있는 모습으로 나타납니다. 여기서 헤어밴드의 의미는 엄마(프로스페라)가 가하는 속박과 압력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프로스페라의 딸은 에리가 유일하고, 슬레타는 친딸이 아니라 에리의 영원한 행복을 달성하기 위해서 에어리얼에 태우기 위한 도구로서 만들어진 인조인간으로 추측됩니다. 그래서 프로스페라는 슬레타에게 계속해서 가스라이팅을 가하고, 친딸에게 와는 다른 태도로 어딘가 차가운 감정이 느껴지는 행동을 계속해서 보여줍니다. 그런 가스라이팅과 속박을 내포하는 상징적인 아이템이 그 헤어밴드인 것입니다.
그런데 2쿨 결말쯤에 슬레타는 그 속박을 벗어던지고 프로스페라에게 대항하고 자신의 삶을 찾아 나서는 것이 엔딩을 장식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이는 계속해서 애니메이션 전체에 걸쳐서 시청자에게 주는 메시지와도 동일합니다. "구세대의 속박에서 벗어나서 스스로의 선택으로 삶을 전진하라"라는 메시지입니다.
그리고 프로스페라는 프롤로그에서 볼 수 있듯이, 원래 르브리스를 타던 파일럿이었습니다. 그러므로 결말부에 프로스페라가 최종보스로서 등장해서 여태껏 공개되지 않았던 새로운 기체에 탑승해서 슬레타와 싸우는 결투씬이 나와도 이상하지 않을 것입니다.
오늘은 이렇게 반다이몰에서 예약을 받고 있는 '수성의 마녀 신상품B'가 무엇일지 뇌피셜과 애니메이션의 내용을 근거로 추측해 보았습니다. 사실 개인적으로는 에어리얼을 너무 사랑하기 때문에 에어리얼 최종기체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만, 무엇이 되었든 이미 예약을 걸어둔 입장에서 매일매일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기다리는 중입니다. 나중에 7월에 발매된 후에는 제품의 리뷰로 찾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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